[셈틀과 글쇠] 시프트(Shift) 키 2 –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둘 이상이 되면 강력한 힘이 되는 글쇠

Shift 키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셈틀과 글쇠] 시프트(Shift) 키 2 –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둘 이상이 되면 강력한 힘이 되는 글쇠

1. 작성경위

다음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http://www.kbuwel.or.kr/)에서 발행하는 월간 손으로 보는 세상 제909호(2023. 3. 10.)에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기고한 글입니다.

2. 세부내용

2.1. 들어가는 말

이번 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운영체제 환경에서 시프트 키를 조합한 단축키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시프트 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다수의 아이콘이나 파일 또는 폴더 선택이다. 바탕화면에서 한 아이콘 선택 후 시프트 키를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누르면 인접한 아이콘을 복수로 선택하여 작업이 가능해진다. 파일 탐색기에서 파일을 복수로 선택할 경우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한편 시프트 키와 홈 키 또는 시프트 키와 엔드 키를 조합하면, 다수 항목을 선택할 경우에 방향키를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가령 파일 탐색기에서 목록 중간의 파일을 선택한 후 시프트 키와 홈 키를 누르면 목록 처음에 있는 파일부터 선택된 파일까지 복수 선택이 되고, 시프트 키와 엔드 키를 누르면 선택된 파일부터 목록 끝에 있는 파일까지 복수 선택이 된다.

시프트 키와 홈 키 또는 시프트 키와 엔드 키 조합을 응용하면 워드 프로세서에서의 문자선택이 쉬워진다. 가령 메모장에서 글 중간에 커서를 위치시키고 시프트 키와 홈 키를 누르면 같은 줄에 첫 글자부터 커서 앞에 있는 글자까지 선택이 되는 반면, 시프트 키와 엔드 키를 누르면 커서 다음 글자부터 같은 줄에 끝 글자까지 선택이 된다. 이 기능은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에서도 동일하게 작동된다.

2.2. 시프트 키와 F10키의 조합으로 팝업 메뉴 활용

오른쪽 윈도 키와 컨트롤 키 사이에 위치한 메뉴 키는 윈도 환경에서 팝업 메뉴를 불러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노트북의 경우 메뉴 키가 다른 키로 대체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있다. 메뉴 키가 마우스 오른쪽 클릭의 대체 방법으로 간주되어 기능상 노트북 키보드 구성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메뉴 키가 없는 노트북이나 구형 키보드의 경우 시프트 키와 기능키 F10의 조합을 이용해 팝업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2.3. 자주 쓰지 않지만 유용한 시프트 키의 조합

시프트 키와 딜리트 키를 조합하면, 파일이나 폴더를 즉시 컴퓨터에서 삭제할 수 있다. 보통 딜리트 키를 누르거나 팝업 메뉴의 삭재 항목을 선택하여 파일이나 폴더를 삭제하면 휴지통으로 이동되어 컴퓨터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인지를 나중에 한 번 더 검토할 수 있지만, 시프트 키가 눌러진 상태에서 삭제가 되면 복원이 불가능하므로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콤팩트디스크를 드라이브에 삽입하거나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기본적으로 파일 탐색기나 미디어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하지만 시프트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드라이브를 삽입하거나 메모리를 연결하면 원치 않는 자동 실행을 중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프트 키와 윈도 키, 그리고 영문키 s의 조합으로 화면 캡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시프트 키와 윈도 키를 누른 상태에서 영문키 s를 누르면 화면 상단 중앙에 여러 캡처 옵션이 표시되는데, 각각 사각형 끌기 캡처, 자유형 선택 캡처, 특정 창 캡처, 전체 화면 캡처의 4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모니터 화면의 특정 부분 또는 전체를 캡처하여 그림판 같은 이미지 프로그램 등에 붙이 넣으면 확대하여 볼 수도 있고 파일로도 저장이 가능하다. 돋보기 앱과 함께 저시력인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에 하나이다.

2.4. 시프트 키 단독 사용으로 활성화 되는 기능도 있어…

마지막으로 시프트 키를 이용하면 손가락 장애나 뇌질환 등으로 키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설정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이것이 다른 키는 불가능한 시프트 키만이 갖는 유일한 기능이다.

우선 시프트 키를 5번 연속 눌러 ‘고정 키’ 기능을 활성화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두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도 키 조합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령 한 손가락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시프트 키를 5번 연속 눌러 ‘고정 키’ 기능을 활성화 한 후, 컨트롤 키를 두 번 눌러서 그 키를 누르고 있는 상태로 지정한 다음 영문키 c를 누르게 되면, 컨트롤과 영문키 c가 조합된 복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능 해제는 한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아무 키나 두 개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

한편 오른쪽 시프트 키를 누른 상태로 8초 동안 대기하면 ‘필터 키’ 기능을 활성화하여 불필요하게 입력되는 키보드 신호를 걸러 줄 수 있다. ‘필터 키’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동일한 키를 잘못하여 두 번 이상 누르거나 키 하나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최초 키 입력 후에 실수로 눌러진 동일한 키의 입력신호나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의 입력신호는 걸러지게 되고 한 번만 누른 것으로 처리된다. 가령 메모장 같은 워드프로세스에서 키 하나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그 글자가 반복적으로 계속 입력되지만 ‘필터 키’ 기능을 활성화하면 키를 누르고 있어도 한 번만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터 키’ 기능을 이용하면 장애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손 떨림이 심하거나 키를 누르고 손을 떼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애인도 키보드 입력 시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기능 해제는 활성화 할 때처럼 오른쪽 시프트 키를 누른 상태로 8초 동안 대기하면 된다.

다음 시간에는 단축키 입력의 대표주자인 컨트롤 키를 주제로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셈틀’과 ‘글쇠’는 각각 ‘컴퓨터’와 키보드의 ‘키’ 하나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본 기사의 정보기술 관련 용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정보통신용어사전’을 참고하여 되도록 국문으로 순화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참고자료】